GS25, 반값 택배 이용건수 6배↑… 2030·여성·중고거래가 주도

by김무연 기자
2020.03.05 08:42:58

반값택배, 기본 이용료 1600원…일반 택배 대비 65%↓
이용자 80%는 여성, 주 이용 목적은 중고 거래
한 달간 씨브이에스넷 회원에게 운임 할인 프로모션

GS25에서 고객이 반값 택배를 접수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GS25의 ‘반값택배’ 서비스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1600원에 이용 가능함에 따라 고객들이 중고 거래에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GS25는 지난해 3월 처음 선보인 반값택배 서비스의 월 이용 건수가 11개월 만에 530% 늘었다고 5일 밝혔다. 반값택배는 기본 이용료가 1600원으로 일반 택배 대비 최대 65%까지 저렴한 저가 택배 서비스다. 365일 접수 가능하며 이달부터는 배송 기일도 기존 최장 4일에서 3일로 단축했다.

GS25가 최근 반값택배를 이용한 고객 50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용자의 80.1%는 여성이었다.

이용자의 연령대 별 구성비는 20대 46.2%, 30대 35.8%로 2030세대가 절대 다수인 82.0%를 차지했다.

반값택배의 가장 큰 장점으로 83.5%가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반값택배를 이용하는 목적은 ‘중고 거래’ 69.5%, ‘선물 배송’ 26.3% 순으로 나타났다. GS25는 알뜰한 소비 성향을 가진 2030 여성들이 중고 거래를 할 때 배송비를 최대한 절약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반값택배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값택배는 GS25 가맹점의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됐다. 반값택배를 이용한 고객 82.0%가 GS25에서 상품을 함께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값택배 이용객이 많이 구매한 상품은 도시락 등 프레시푸드, 음료수, 담배, 주류 순이었다.

GS25는 반값택배 수요가 늘 것으로 판단해 지난 1일부터 한 달간 씨브이에스넷 회원들을 대상으로 배송 거리에 상관없이 중량에 따라 3단계로 나눠 운임을 300원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모션을 적용한 반값택배 운임은 택배 중량 기준으로 △500g까지는 1300원 △500g~1kg 1500원 △1~10kg은 18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GS25 관계자는 “일반 택배의 접수가 중단된 설 연휴 기간에도 365일 이용 가능한 GS25 반값택배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았다”라며 “매월 반값택배 이용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저렴한 택배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만족을 드리고 GS25 가맹점의 수익 향상에도 기여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