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에서 침대 넘는 라돈 검출, 소비자 "믿고 쓸 물건 없다"

by박한나 기자
2018.10.17 08:51:59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침대, 베개에 이어 생리대에서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이 일상용품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또 매달 피부와 장시간 접촉하는 생리대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나왔다는 것에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16일 라돈 생리대 보도가 나온 직후 누리꾼들은 “길게는 1주일씩 생식기에 닿는 생리대에서...충격이다” “꼭 써야 하는 물건인데 어쩌란 말인가”, “라돈검출량이 얼마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나쁜 성분이 아예 안 나와야 정상이지” “다른 브랜드 상품에서는 안 나온 건지. 다 조사했으면” “과연 생리대가 끝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JTBC ‘뉴스룸’은 앞서 논란이 된 대진침대보다 많은 양의 라돈이 한 브랜드 생리대에서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유기농으로 홍보하던 이 브랜드는 특허패치를 사용했는데, 패치에서 라돈 안전 기준치인 148Bq의 10배가 넘는 양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해당 생리대 업체 측은 보도 직후 브랜드 SNS계정을 통해 방사능에 안전하다는 내용의 시험결과서를 공개하며, 보도된 내용은 “국가인증이 아닌 저가의 라돈측정기로 측정한 결과”라고 반박했다.

지난 5월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공동행동’ 활동가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