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고 또 달린다"…상황별 러닝화 봇물

by송주오 기자
2017.07.29 10:00:45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강원도 평창에서 일하는 변승협씨(30)는 요즘 달리는 맛에 산다. 제주도 출신인 그는 자연을 벗삼아 달리는 러닝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데, 특히 바닷가나 산을 질주하는 맛에 푹 빠졌다. 올 여름 휴가엔 고향에 돌아가 해안도로를 질주할 계획까지 세웠다.

그는 “처음엔 건강을 위해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달릴수록 스트레스가 풀리고 주변 풍경들을 지나쳐 가는게 너무나 즐겁다”고 달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여가를 즐기는 것은 물론, 출장이나 휴가 중에도 틈틈히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러닝 인구는 대략 500~600만명 정도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데다 자신과의 경쟁을 통해 얻는 성취감을 통해 날로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심에서도 여름을 맞아 더운 낮을 피해 야간 도심을 달리는 러너들이 꾸준한 증가하고 있으며, 이제 스포츠브랜드들은 달리는 ‘장소’와 ‘시간’에 따라 필요한 ‘전문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다이나핏 트리거 운동화.(사진=다이나핏)
스포츠브랜드 다이나핏은 어두운 밤에도 러닝을 즐기는 러너들의 안전을 위해 재귀반사 패턴, 소재가 적용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했다.

다이나핏의 ‘스피드 레오(Speed Leo)’ 티셔츠는 디테일한 재귀반사 설표 로고가 야간 가시성을 확보해 안전한 나이트 러닝을 만들어준다. 무더운 여름에도 활용하기 좋도록 유칼립투스 접촉냉감 소재를 사용해 쾌적함을 살렸으며 심플한 디자인과 함께 활동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플랙스(Flax) 미드나이트’ 숏 팬츠, ‘트리거(Trigger)’ 러닝화 등 반사소재를 적용해 안전한 나이트 러닝을 지원하고 러닝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디다스는 무더운 여름 햇볕아래에서도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TX 로고’ 티셔츠와 ‘TX 마운트플라이’ 숏 팬츠를 내놨다. TX 로고 티셔츠는 앞면에 오버사이즈 테렉스 그래픽으로 멋을 더했다. 티셔츠와 팬츠 모두 빠른 건조가 특징인 클라이마라이트 원단을 적용해 산뜻하게 입을 수 있으며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춰 피부를 보호한다.

여름철 공원에서 달릴 수 있는 러닝화는 다이나핏의 맥스 런(Max Run)이 대표적이다. 표범의 발바닥에서 착안해 발 허리부분을 평평하게 만들어 접지면적을 넓히고 내마모성이 높은 소재를 아웃솔에 적용해 러닝 안정성을 극대화 했다.

머렐은 흙길, 들판 혹은 산악지대에서도 여가와 함께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트레일러닝화 ‘어질리티 차지(Agility Charge)‘를 선보였다.

실내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다이나핏의 ‘플라이트(Flight)’, 리복의 ‘크로스핏 나노7(Crossfit Nano 7)’등 러닝과 트레이닝을 함께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운동화가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