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5.07.23 09:10:5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세에서 출발했다. 원자재 가격 급락에 기술주 부진에 미국 증시가 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2분기 호실적과 함께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종목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71포인트(0.03%) 오른 2065.44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에 미국 뉴욕 증시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IT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원자재 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금 8월물 선물 가격은 전날 대비 1.1% 하락한 온스당 1091.50달러를 기록해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3.3% 내린 배럴당 49.19달러로 50달러선이 무너졌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하락 마감했다.
불안정한 국제 금융시장에 외국인은 닷새 연속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27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4억원, 12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54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351억원 매도 우위로 총 40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의약품 비금속광물 유통 등이 강세를, 건설 의료정밀 철강금속 전기가스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40% 내린 12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신한지주(055550)도 오름세다.
전날 구글 인수설이 돌았던 LG전자(066570)는 보합에 머물고 있다.
이밖에 현대차(005380) 아모레퍼시픽(090430)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G(002790) KT&G(033780) 등이 상승하고 한국전력(015760) 제일모직(02826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네이버(035420) 등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96포인트(0.51%) 오른 780.5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1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억원, 2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