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서린사옥, 자린고비 전기 절약 캠페인 돌입

by김현아 기자
2012.07.05 10:38:43

에너지 계단으로 건강도 지켜
조명 30% 일괄소등..야간 근무때는 미리 신청해야
빙축열 냉방시스템도 가동..3억 원 전기료 절약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그룹의 본가격인 종로구 SK서린사옥이 자린고비 ‘에너지절약 대작전(So Kool SK!)’에 돌입했다. 국가적인 전력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이 건물에는 지주회사인 SK(003600)(주)와 SK이노베이션(096770) 및 SK에너지, SK루브리컨츠, SK종합화학 등 이노베이션 계열 3사, SK E&S가 입주해 있다.

2000여명에 달하는 경영진을 포함한 입주 임직원 전원이 ‘뽑기(플러그), 풀기(넥타이), 걷기(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끄기(점심시간 조명 및 컴퓨터) 및 지키기(적정 실내온도)’를 화두로 자린고비 대작전에 돌입한 것이다.

여름철 전기 절약을 위해 쉬고 있는 SK서린사옥 엘리베이터.




3개 층 이하를 이동할 경우엔 엘리베이터 대신에 에너지 계단을 이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임직원의 건강도 지킨다. 에너지 계단 곳곳에 ‘1개 층은 36개 계단이고 4Kcal 가 소모되며 25wh(와트시) 전력이 절감 됩니다’라는 안내 표지판도 붙였다.

근무시간 중 사무실 조명을 30% 일괄 소등하며, 퇴근시간 이후엔 사무실 조명이 매 시간마다 자동으로 꺼진다. 야간 근무가 필요하면 사내 ‘조명 예약시스템’에 필요한 조명을 예약 신청해야 하는 상황.

특히 SK서린사옥은 에너지 대표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곳 답게 특이한 냉방시스템도 가동중이다. 전력 사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심야 시간대의 전력을 활용해 한밤중에 얼음을 만들었다가 대낮에 얼음을 이용해 차가운 공기를 만들어 내는 빙축열 냉방시스템으로 사무실 냉방을 실시중인 것.

SK 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빙축열 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3억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