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식욕억제 효과 있다

by김민정 기자
2012.05.14 10:21:59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아침 식사로 달걀을 먹으면 식욕을 억제해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 연구팀은 아침 식사로 달걀을 먹으면 (같은양) 단백질이 포함된 시리얼을 먹는 것보다 포만감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참가자 20명을 대상으로 아침마다 1주째는 달걀 2개분의 스크램블, 2주째는 시리얼을 먹게 했다. 이들이 먹은 두 식단에 포함된 단백질·탄수화물·지방의 양은 같았다.

이어 연구팀은 이들에게 점심으로 뷔페를 제공하고 먹는 양을 점검한 후 혈액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달걀을 먹은 참가자들이 시리얼을 먹은 참가자들에 비해 배고픔을 덜 느꼈으며, 점심 뷔페에서도 먹는 양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액검사에선 배고픈 느낌과 관련된 호르몬(그렐린)의 수치가 더 낮았고, 배부른 느낌과 관련된 호르몬(PYY) 수치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만 전문가 니킬 두란다르 박사는 "단백질의 영양적 품질은 식물성보다 동물성이 더 높으며 그중에서도 달걀이 제일 많다"고 전했다.

영국 심장재단의 트레이시 파커는 "이번 연구결과는 포만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백질의 양이 아니라 질이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달걀을 프라이하거나 스크램블을 하는 것보다 통째로 삶아서 먹는 것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