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나원식 기자
2012.04.02 10:33:54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진보신당은 2일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에 방송인 김제동 씨 등 일부 연예인이 포함됐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연예인 사생팬(연예인의 사생활을 쫓는 팬)이나 흥신소보다 못한 청와대는 물타기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박은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청와대의 전방위적 사찰이 구체적으로 드러날수록 가관”이라면서 “방송인 김제동 씨에 대에 청와대가 직접 사찰을 지시했고, 이는 비슷한 시기 방송에서 줄줄이 중도에 하차했던 김제동, 김미화, 윤도현 씨의 일조차 우연이 아님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위 대한민국 정부가 사생팬이나 흥신소보다 못한 짓을 한 것”이라며 “청와대는 문건 대부분이 전 정권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하고 있지만, 본질적인 것은 현 정권의 불법 사찰과 비리가 감춰지지는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의 소셜테이너 사찰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청와대는 더는 할 말이 없어졌다”면서 “이 정도 수준이면 파워 블로거들 뒷조사는 안 했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선택은 이제 두 개뿐이다. 하야하거나 탄핵당하거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