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겔포스'', 36년동안 16억포 팔려

by천승현 기자
2011.12.06 11:03:03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보령제약(003850)은 제산제 '겔포스'가 출시 36년만에 판매량 16억포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성인 인구(약 3000만명) 1인당 54포를 복용한 셈이다. 지구를 4바퀴 이상 감쌀 수 있는 양으로 지금까지 매출액은 현재 판매가로 1조2000억원에 달한다.


겔포스는 프랑스 비오테락스사와 1972년 기술 제휴를 체결한 후 1975년 6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겔포스는 '콜로이드성 겔제제'를 뜻하는 겔(Gel)과 강력한 제산효과를 의미하는 포스(Force)가 합쳐진 말이다.

국내 생산 첫 해 매출이 6600만원에 그쳤지만 우수한 약효와 공격적 마케팅으로 4년 뒤인 1979년에는 1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이후 야근, 스트레스, 음주 등 위장병 환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겔포스의 매출도 급증헀다. 지난해 매출은 152억원. 1회 복용 소포장으로 구성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겔포스의 뒤를 이어 2000년 새롭게 출시된 '겔포스엠'은 겔포스의 성분 및 효능효과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제품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자체조사 결과 현재 겔포스엠은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는 일반의약품 제산제 시장 58.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상표선호도는 82%, 소비자인지도는 98.2%까지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