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환구 기자
2008.12.03 10:56:48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3일 코스피 시장이 상승탄력을 잇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3700억을 넘어서며 부담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도 매물 규모를 800억원 가까이 확대하며 수급 여건이 악화되는 모습이다.
한때 1440원때까지 하락했던 달러-원 환율이 1460원대로 올라서자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IT주가 2% 가까이 밀리며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이 삼성전자 내년도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005930)가 2.64% 하락하고 있고, LG전자(066570)도 0.92% 밀리고 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1.92% 상승중이다.
반면 증권주는 6% 이상 급증중이다. 아직은 순환매성 상승 성격이 강하지만, 시장 안정 시 기술적 반등의 주인공으로 재부상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증권주는 채권평가손실의 점진적 축소, 과도한 건전성 우려 해소시 부각될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있다"며 "아울러 최근 증가된 개인매매대금과 지수사이에 아직도 상당한 괴리가 존재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판단했다.
소매영업에 강점이 있는 현대증권(003450)과 대우증권(006800)이 기관의 러브콜을 받으며 8~9% 급등하고 있고, 우리투자증권, 교보증권, SK증권도 7% 넘게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