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중국 춘절겨냥 대대적 마케팅

by조용만 기자
2002.02.08 11:37:52

[edaily] 국내 대표적 가전업체인 삼성전자(05930)와 LG전자(02610)가 중국 최대명절인 춘절(2.9~17)을 맞아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까지 춘절맞이 고객사은대잔치의 일환으로 "삼성전자신년답사회"를 베이징, 상하이 등 8대 전략도시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춘절을 전후로 노트PC, TFT-LCD모니터, 프로젝션TV, 레이저프린터, 디지털캠코더 등 올해 중점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5대 디지털 제품을 중심의 마케팅 판촉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지역별로 2000~3000명의 삼성 홈페이지(www.samsung.com.cn)회원들을 초청, "답사회(答謝會)"를 개최해 삼성전자의 디지털 제품을 소개하고, 유명 가수를 초청해 공연하는 등의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삼성전자 중국본사 마케팅팀 김택희 상무는 "춘절 마케팅을 통해 평소보다 50% 이상 판매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며 "올해 휴대폰, 모니터, MP3 및 5대 디지털 제품 판매를 강화해 지난해 보다 30%이상 늘어난 50억달러의 매출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www.lge.com)도 설연휴와 월드컵 등 양대 특수를 연계한 다양한 `춘절 마케팅`을 펼친다. LG전자의 중국지주회사는 2월 한달 동안 중국의 주요 6개 지역(북경, 상해, 광주, 성도, 심양, 무한)에서 춘절특수를 겨냥해 PDP, 완전평면TV, DVD 등 디지털 첨단 제품을 포함한 주요 전자제품 마케팅을 실시중이다. LG전자는 "춘절연휴는 일년중 구매가 가장 활발한 시기일 뿐 아니라 연 매출액의 20% 를 상회하는 최대의 특수 기간으로 이 기간 판매 실적이 한해 동안의 중국 내수매출을 예측하는 단초가 되는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리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현지 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한 춘절 특별판촉활동을 통해 북경에서만 약 270억원의 실적을 올린 바 있으며, 올해에는 전년대비 50%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