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텍, "바이보이스" 출시.."말만 하면 글이 뜬다"

by이경탑 기자
2001.10.08 11:17:52

[edaily] 말만 하면 글로 받아 적는 한글 딕테이션(받아쓰기) 소프트웨어가 출시됐다. 음성기술전문업체 보이스텍(www.voicetech.co.kr)은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세계 최초로 한글 딕테이션 응용SW인 "바이보이스"를 개발,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딕테이션이란 인간이 발음한 음성신호를 문자나 문장 등 미리 정의된 기호나 문자로 자동으로 전환시켜 주는 기술로 컴퓨터는 사람이 발성한대로 타이핑하고 문법적인 오류를 고쳐나갈 수도 있다. 이번에 출시될 "바이보이스"는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시킨 세계최초의 한글 딕테이션 SW로 모든 윈도우(Windows) 응용프로그램에서 음성에 의해 문서작성과 편집이 가능하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비롯한 MS오피스97/2000/XP의 전체 응용프로그램과 한글과 컴퓨터의 HWP97/한글 워디안/한글2002 등을 지원하며, 분당 최고 600타 정도의 받아쓰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또 바이보이스는 음성으로 자유롭게 문서를 작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통해 이메일사용과 익스플로러상의 각종 사이트와 메뉴를 검색할 수 있고 여기에 음성합성(TTS) 기술을 접목,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도 있다. 따라서 키보드 또는 마우스의 도움 없이 문서작성이나 인터넷 항해, 이메일 전송 등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국내산업 전반에 걸쳐 폭 넓게 응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보이스텍은 "바이보이스는 100%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며 "공식 감정인식률이 평균 91.47%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사용자에 대한 학습능력이 뛰어나 사용을 하면 할수록 인식율이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즉 사투리와 같은 사용자의 말투나 발음습관 등을 가르치면 점점 인식율이 높아지고, 신조어, 외래어, 미등록 단어들을 사용자가 추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보이스텍은 향후 변론문 판결문 공소장 작성이 가능한 "바이보이스 LEGAL"과 병원의 방사선과 등에서 필름판독 기록작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이보이스 MEDICINE" 제품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외부에서 녹음한 뒤 컴퓨터와 연결해 문서를 자동으로 작성할 수 있는 모바일 옵션도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보이스텍은 음성인식, 음성합성, 딕테이션, 화자인증, 화속변환 분야의 핵심엔진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있는 음성기술 전문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