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비수기에도 선방…6월 거래액 30% 신장

by김정유 기자
2024.07.03 09:09:45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카카오스타일은 자사가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의 6월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약 30%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트렌드에 민감한 2030 여성 고객의 쇼핑 수요를 반영한 카테고리 확장과 배송 경쟁력 강화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6월 한 달 뷰티 카테고리인 ‘직잭뷰티’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165% 급증했다. 전국 기준 다음 날 도착, 서울과 경기 지역 대상으로는 당일·새벽 배송을 운영 중인 ‘직진배송’의 6월 거래액도 74%의 성장률을 보였다.

6월은 소비가 많은 5월의 영향이 이어지는 시기인 데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계절이어서 대표적인 유통업계 비수기로 꼽힌다. 이런 시기에 전체 거래액 성장률이 30%를 기록한 건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30%라는 숫자는 국내 온라인쇼핑 전체 성장률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전년 대비 온라인쇼핑 총거래액 성장률은 2월 11%, 3월 9.1%, 4월 10.5%로 10% 내외다.

지그재그는 6월부터 ‘애슬레저 페스타’, ‘서비스 출시 9주년 기념 프로모션’, ‘이너웨어 페스타’ 등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6월 말부터는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인 ‘직잭세일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하기도 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그재그는 올해 들어 거래액이 매달 두 자릿수 이상 성장 중”이라며 “앞으로도 여성 고객을 겨냥한 상품 큐레이션, 인공지능 추천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 고도화, 합리적 가격과 빠른 배송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