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4.04.03 09:14:15
삼성전자 1%대 하락…한미반도체, 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6월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하며 그동안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반도체주에서 3일 오전 차익 매물이 나오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1.06%) 내린 8만41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도 4200원(2.25%) 하락해 18만21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한미반도체(042700) 역시 4.12% 하락해 13만9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3거래일 만에 14만원대가 깨졌다.
네오셈(253590)과 제주반도체(080220)도 각각 5.45%, 4.55%씩 약세다.
반도체주는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엔비디아 및 마이크론의 실적 호조세 속에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오며 코스피를 주도해 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세에 따라 6월 금리인하 전망이 약화하며 증시가 조정을 보이자 일제히 차익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거시경제(매크로) 불안으로 인한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미국 성장주 동반 약세에 따라 국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면서도 전날 미 증시가 장중 낙폭을 축소한 점을 고려하면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