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4.02.21 09:11:11
엔비디아 실적 긴장감 속 뉴욕증시 약세
방산주, 수은법 개정안 기대에 상승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21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1포인트(0.15%) 오른 2661.90에 거래되고 있다.
2656.92로 출발한 지수는 2651.30까지 밀리며 2650선을 내줄뻔 했지만 다시 상승폭을 찾으며 방향을 탐색 중이다.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9억원을 담고 있다. 기관도 하루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515억원 사자세다. 반면 개인만 516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17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22억원 매수 우위로 총 340억원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만8563.80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0% 내린 4975.5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92% 떨어진 1만5630.78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지난주 5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마이너스로 마감했는데, 이날 역시 하락세로 한주를 시작했다.
엔비디아가 21일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4.35% 급락한 게 영향을 줬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도 크게 줄면서 시총 순위도 다시 5위로 주저앉았다. 내일 발표를 앞두고 이날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대형주가 0.10%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가 0.42%, 0.19% 오르고 있다. 보험, 비금속광물, 의약품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특히 통신업이 1%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00원(0.14%) 오르며 7만3400원에 거래 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0.60%, 1.24% 하락세다.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다. 에코프로머티(450080)가 3.20% 내린 18만43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LG화학(051910)도 1.68% 내리고 있다. 포스코퓨처엠(003670)과 엘앤에프(066970)도 각각 1.64%, 1.50%씩 하락 중이다.
방산주가 강세다. LIG넥스원(079550)이 3.59% 상승하는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2.66% 오르고 있다. 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에 대한 기대 탓으로 풀이된다.
국내 방산업계는 한국산 무기 추가 수출을 위한 수은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수은법 개정안은 정책금융 자본 한도를 현행 15조원에서 최대 50조원까지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