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3.10.06 09:15:16
안성귀·이새별·이장희 교수 연구팀, 암세포 활성도 수치(Ki-67) 관련 연구 결과 발표
유전자 재발 예측 점수 낮아도 Ki-67 수치 높다면 재발 확률 올라감 확인
안성귀 교수, “Ki-67 수치 높다면 표적 치료와 같은 새로운 치료전략 필요”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예후 진단 지표인 온코타입Dx 점수가 낮더라도, 암세포 활성도(Ki-67) 수치가 높다면 표적항암치료를 통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안성귀 교수·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이새별 교수·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유방외과 이장희 교수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에서의 Ki-67, 21-유전자 기반 재발 예측 점수(온코타입Dx), 호르몬 내성 및 생존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임상 현장에서 온코타입Dx와 Ki-67은 조기 유방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항암 여부를 결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온코타입Dx(21-유전자 기반 재발 예측 점수) 검사상 25점을 기준으로 항암 여부를 결정하며, 종양세포의 증식과 관련된 핵단백질인 Ki-67 지수를 통해 종양의 공격성을 예측한다. 특히 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음성 유방암에서 Ki-67이 높을수록 암 재발 가능성이 높거나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진행된 연구들에서 Ki-67과 온코타입Dx 점수의 상관관계가 보고된 바 있지만, 두 인자의 결과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Ki-67이 높다 하더라도 온코타입Dx 상 저위험군일 경우 항암치료를 생략하도록 되어 있다.
연구팀은 Ki-67과 온코타입Dx의 연관성 및 온코타입Dx 저위험군 환자에서 Ki-67의 의미를 규명하기 위해 2010년 3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11년간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온코타입Dx 검사를 시행한 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음성 조기 유방암 환자 2,29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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