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아래 왕릉 음악회 '만추능연'
by이윤정 기자
2022.10.19 09:33:13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가을 하늘 아래 왕릉에서 흥겨운 음악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가 10월 22일과 23일 서울 내곡동 헌·인릉 야외무대에서 여는 음악회 ‘만추능연(晩秋陵演)’을 통해서다.
조선 제3대 임금 태종과 원경왕후를 모신 능인 헌릉은 태종의 능이 완성된 1422년 이후 어느덧 600년의 긴 세월이 흐른 유서깊은 왕릉이다. 제23대 순조와 순원황후를 모신 인릉과 함께 원형이 잘 보존된 오리나무 숲이 어우러져 있다.
이번 음악회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의 가을을 만끽하며 전통·창작국악 등 편안하고 격조 높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자리다. 전통공연예술단의 풍류와 더불어 가곡, 왕의 춤 공연(퍼포먼스), 뮤지컬 돈키호테의 ‘맨 오브 라만차’, 젬베·응고니 공연 등을 준비했다.
음악회는 200명까지 현장 참여가 가능하며 무료(왕릉 입장료 천 원은 별도)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헌릉관리소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