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다시 뜨는데..."이국종, 외상센터 떠난다"
by박한나 기자
2020.01.20 08:40:36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닥터헬기’의 운항이 재개되는 가운데, 응급의료 헬기 도입을 주도한 이국종 교수는 외상센터를 떠난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기도는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닥터헬기에 대한 비행 허가 공문을 받았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긴급 안전점검으로 운행이 중단된 지 약 2달 만이다.
운항 재개에 앞서 지난 19일부터 연습비행이 이뤄졌다. 도 관계자는 “20일 진행될 야간 연습 비행에서 기체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이르면 21일부터 운항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운영을 놓고 아주대병원과 갈등을 빚어 온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외상센터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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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동아일보는 이 교수가 “다음 달 병원 복귀와 동시에 센터장직을 내려놓겠다. 앞으로 외상센터 운영에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교수는 다른 병원 이직이나 정계 진출 등의 뜻이 없으며 “평교수로 조용히 지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 달간 해외에서 진행된 해군 순항훈련에 참가한 이 교수는 다음 달 1일 외상센터로 다시 출근할 예정이다.
이 교수에게 욕설 등 폭언을 해 논란을 빚은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은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로부터 사임 요구를 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