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순원 기자
2014.05.14 09:54:59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현대·기아차가 자동차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러시아에서 선방했다.
유럽기업인협회는 14일 지난 4월 러시아시장에서 총 22만6526대의 자동차가 판매돼 전년동기대비 8% 감소했다고 밝혔다. 1~4월 누적 판매대수는 82만9046대로 4% 가량 줄어들었다.
우크라이나와 갈등을 빚으며 지정학적 불안감이 커졌고, 외국인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자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메이커별로는 닛산은 전년대비 43% 급증한 1만1835대를 팔았고, 마쯔다도 91% 급증한 4208대를 판매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4% 늘어난 4437대를 판매했다. 반면 푸조는 39% 판매가 급감했고, 혼다도 28% 줄어든 1971대 파는데 그쳤다.
현대차(005380)는 작년과 비슷한 1만5933대를 팔았고, 기아차(000270)는 3% 감소한 1만7744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