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CJ E&M, 텐센트 대규모 투자유치 기대감..'강세'

by오희나 기자
2014.03.28 09:21:22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중국 최대 게임 회사 텐센트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CJ E&M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10분 현재 CJ E&M(130960)은 전거래일보다 1400원(3.23%) 오른 4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 E&M은 지난 26일 텐센트가 CJ그룹 계열 게임사 CJ게임즈에 5억 달러(53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이번 투자로 방준혁 CJ E&M 고문(35.88%), CJ E&M(35.86%)에 이은 3대 주주로 올라섰다.



텐센트는 중화권에서 8억명이 사용하는 PC 메신저 ‘큐큐(QQ)’와 회원 3억명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운영중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150조원에 이른다.

신정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으로 통합법인의 가치는 약 1조9000억원 수준”이라며 “지난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0배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CJ E&M은 넷마블, CJ게임즈, 미디어웹, 엔투플레이, 와이제이엠엔터테인먼트 지분 축소로 현금 3950억원이 유입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CJ E&M의 게임부문 가치만 2조2000억원에 달한다”며 “현재 가치는 약 1조5000억원으로 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계약으로 추정한 CJ E&M의 게임 가치 70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크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