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말 소비시즌 겨냥 IT·자동차株 주목

by오희나 기자
2013.12.08 20:00:47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국의 연말 소비시즌을 맞아 실적 기대감에 IT와 자동차 종목이 증권사 추천종목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차이나모바일을 통한 중국 아이폰 판매에 따른 이익증가가 기대된다며 현대증권의 러브콜을 받았다. 내년 곡면 울트라 고화질(UHD) TV 시장확대에 따른 주가 모멘텀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000660)도 호실적 기대감에 우리투자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설비투자 경쟁이 마무리되면서 D램 업종의 변동성 완화와 현금창출 능력이 개선되고 있고, PC D램가격이 12월에도 양호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메모리산업 호조로 2014년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우시공장의 화재 여파로 4분기 실적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K C&C(034730)는 4분기가 IT서비스와 중고차 사업부 모두 성수기라며 SK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IT 서비스 부문에서 수익률 낮은 공공 사업 매출이 감소하고, 중고차 사업 부문의 온라인과 해외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주도 대거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위아(011210)는 현대차, 기아차의 해외 증설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에 SK증권의 추천을 받았고, 현대글로비스(086280)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생산량 증가에 따른 해외물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이유로 동양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국내 2위 차량 렌탈업체인 AJ렌터카(068400)가 글로벌 업체대비 저평가 상태라며 추천했다. 내년 렌탈부문의 구조적인 외형성장이 전망되고, 중고차매각부문의 이익정상화가 예상된다는 이유다.



이번주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종목은 CJ헬로비전(037560)이다. 방송가입자 증가와 신규사업 적자축소로 안정적인 실적 달성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한화투자증권과 SK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내년에도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가 이어지면서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KDB대우증권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화학 부문 전반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LG화학(051910)을 추천했다. 배터리 부문은 2015년 이후 GM볼트 2세대 모델 출시 등으로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적 분할후 재상장한 종근당(185750)은 분할후에도 사업자회사로 경쟁우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동양증권의 러브콜을 받았고,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연간 수주목표의 56%를 달성했고, 주력선종인 PC선 선가 상승으로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대신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이외에도 아이마켓코리아(122900), LG생활건강(051900)도 실적개선 기대감에 증권사의 러브콜을 받았다.

코스닥에서는 인터파크(035080)가 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과 자회사 INT의 상장으로 인한 자금수혈로 외형 확대가 기대된다는 이유로 추천을 받았고, 내츄럴엔도텍(168330)은 갱년기증상 개선용 백수오 제품의 보급 확산이 기대된다는 이유로 러브콜을 받았다. 이밖에 이지바이오(035810), 에스엔유(080000), 로만손(026040), 유아이디(069330) 등도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