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동욱 기자
2011.07.14 11:00:40
6월 전국 아파트거래 4.6만건..전월비 2.5% 줄어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넉달째 감소했지만 서울 강남 3구 거래는 전월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6월 신고된 전국 아파트 실거래 건수가 전월 대비 2.5% 감소한 4만6885건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실거래가 신고는 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내에 해야하는데, 지난달 신고건수에는 4월 계약분 9157여건, 5월 2만1187여건, 6월 1만6541여건이 포함됐다. 앞서 5월 신고분은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724건으로 전월 대비 2.1% 줄었다. 수도권 신고거래 건수는 1만4489건으로 3.9% 감소했고, 지방은 3만2396건으로 1.8% 줄었다. 2006~2010년 5개년 동월 평균 신고건수와 비교하면 서울이 27.4%, 수도권이 18.6% 줄었고, 지방은 43.5%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강남3구의 6월 신고건수는 707건으로 전월비 23%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거래가 줄다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뚜렷한 호재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거래 침체로 집값이 연일 떨어지면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2006년 이후 동월 평균치에 비하면 적은 거래량이다"고 말했다.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거의 변동이 없는 가운데 일부 강남 재건축단지는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개포 주공 1단지 아파트 전용 51㎡는 8억 후반대에 거래됐던 물량들이 8억5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대치 은마, 가락시영 1단지, 잠실주공 5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심리가 약해지면서 전달보다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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