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편집기획부 기자
2011.03.08 09:42:52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만성 변비로 고생하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8시쯤 고 모(53) 씨는 자신의 서초구 반포동 자택 침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에 따르면 고씨는 20년 전부터 심한 변비를 앓아왔고 가족과 친지들이 병원 치료를 권유했자만 이를 거부하고 변비약만을 복용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건 당일에는 배변에 강박감을 느껴 하루 권장 복용량(2~3알)의 20배 가까이 되는 40알의 변비약을 복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타살 또는 자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미뤄 고씨가 약물 과다복용에 따른 쇼크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