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편집부 기자
2010.11.23 10:11:55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50대의 김모씨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친아들이라고 주장하며 친자 확인 소송을 제기해 소송이 진행 중이다.
김씨는 작년 10월 서울가정법원에 "김 전 대통령의 친자식임을 확인해달라"는 친자 확인 소송을 냈다. 또 현재 로펌 대표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해 친자임을 입증할 각종 증거들을 법원에 제출하고 유전자 감식을 법원에 신청한 상태다.
재판부는 지난달 말 김씨 측의 유전자 감식 신청서를 김 전 대통령에게 보낸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 측은 변호사도 선임하지 않고 일절 대응하지 않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이 `혼외자 스캔들`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05년 김 전 대통령의 딸 가네코 가오리(48ㆍ한국명 주현희)를 낳았다는 이경선씨가 서울중앙지법에 친자 확인 및 1억 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씨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수차례에 걸쳐 양육비와 위자료 명목으로 23억 원을 받았다"고 밝히는 등 소송을 벌이다가, 판결 선고를 10여 일 앞두고 돌연 소를 취하해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이번 김씨의 친자 확인 소송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리 민주화를 외치더니 혼외 자식이 갖는 게 민주화?" "친자 확인되면 아버지라 부를까?" "개인사 정리도 제대로 못 하면서 대통령이라니.." "돈 떨어져서 재산 좀 받아보겠다는 심산 아닌가? 50살 먹도록 가만히 있다가ㅠㅠ" 등 또다시 혼외자 스캔들에 휘말린 김 전 대통령과 김씨 모두를 비난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