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거품 꺼지나`..내년 집값 5~10%하락

by윤진섭 기자
2008.11.11 11:00:00

건설산업硏,실물경기 회복시 5% 하락
실물경기 침체시, 10% 하락 가능성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내년 집값이 실물경기 침체와 수요 감소로 인해 5% 가량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실물경기 침체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10%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2009년 전국 주택매매가격 변동률`이 5.0%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또 토지가격은 전국 기준으로 5% 이내 하락, 전세가격은 3%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건산연은 설명했다.

건산연은 "내년 실물경기 침체가 하반기쯤 회복세로 전환된다는 것을 전제로 나온 예상치"라며 "하지만 실물경기 침체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경우 집값과 토지가격은 최대 10%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건산연은 또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보다 16.7% 감소한 26만6639가구에 그치고, 신규 분양도 30만가구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택분양 감소가 불가피해지면서 분양 대기 중인 공공택지의 경우 미분양도 불가피하다고 건산연은 설명했다.

이와함께 건산연은 내년도 건설수주 물량이 주택공급 위축, 국내 경기 침체로 올해 대비 4.2% 감소한 110조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행복도시 건설 착수, 2기 신도시 공급물량 증가로 공공건설수주가 올해대비 4.1%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은 올해보다 8.7% 감소할 것으로 건산연은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