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자동차, `배기량-색상수 반비례` 관계

by김종수 기자
2008.10.14 10:06:39

엔크린닷컴, 국산차 42개 모델 조사 결과
기아차 `쏘울`, 11개 색상 보유로 국내 전차종 중 가장 많아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국산 자동차는 배기량이 적고 차량의 크기가 작을수록 색상이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SK 엔크린닷컴이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등 국내 완성차 5사가 제조하는 42개 모델을 대상으로 외부 색상 현황을 조사한 결과, 배기량과 색상수 사이에는 반비례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승용 부문에서는 GM대우 `마티즈`(7)와 기아차 `모닝`(9)이 경합 중인 1000cc 미만 경차의 경우, 1개 차종당 평균 8개 색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준중형급에서는 1개 차종당 평균 7.5개의 색상을, 중형차에선 6.6개의 색상을 각각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0cc 이상 대형차종에서는 5.25개의 색상을, 3000cc 이상 최상위급 차종에서는 5.4개의 색상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RV차종 역시 배기량과 색상수 사이에 반비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기량이 가장 낮은 1600cc급 `쏘울`의 경우 11개 색상을 채택, 가장 다양한 색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cc 미만에서는 1개 차종당 평균 6.7개, 2000cc 이상에서는 6.2개의 색상을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엔크린닷컴 운영자측은 “이번 조사는 자사가 운영중인 신차 정보 데이터를 통해 실시됐다"며 "국내 완성차업체가 생산하는 자동차모델들이 얼마나 다양한 색상을 보유하고 있고 배기량 및 차종별 색상 현황이 어떠한지를 가늠해 보고자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차 `쏘울`이 총 42개 차종 중 최다 색상 보유 차로 조사됐다"며 "`에쿠스`와 `베리타스`가 각각 최소인 3개 색상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