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명동 맞아?”…보관함 놓인 남의 음료 족족 마셔버린 남성(영상)
by이로원 기자
2024.09.19 08:14:30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서울 명동의 한 의류 매장 음료 보관대에 놓인 남의 음료를 마음대로 마시는 남성의 영상이 해외에서 공개돼 망신을 사고 있다.
19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와 틱톡에는 대만의 인플루언서 A씨가 “명동 음료 무료 제공. 마지막에는 자신만의 특제 음료를 만든다”는 반어적 설명과 함께 공개한 약 30초 분량의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보면 한 중년 남성이 의류 매장 앞에 설치된 음료 보관대에 놓인 다른 사람의 음료를 이것저것 마시고 있다. 음료 보관대는 음료를 소지한 손님들이 매장 내 음료를 반입하지 못하도록 마시던 음료를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든 선반이다.
영상 속 남성은 보관대에 들어있던 음료를 들어 올리더니 한 입 마시고 내려놓고 이내 다른 음료를 집어 들고 또 마시는 행동을 반복했다.
A씨 일행이 다가가 이 남성에게 하지 말라는 손짓을 하며 제지했지만, 중년 남성은 눈길을 피하며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심지어 그는 음료 2잔을 집어 들더니 한 곳에 섞어 마시기까지 했다.
A씨는 “최근 한국에 놀러 갔다가 이 장면을 보고 놀라서 올렸다”라면서 “(남의 음료를 마신) 남성한테 ‘이러면 안 된다’고 했는데 소용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중국인 줄 알았는데 한국이네. 너무 충격이다”, “먹다 남은 걸 마시는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관해 놓은 음료를 마시는 거였네”, “겁나서 음료 보관대에 음료 보관 못 하겠다”, “남의 음료를 마시다니…윤리관부터 위생관까지 파괴됐다”, “혼자 뷔페 차렸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의 갖가지 민폐 행동이 여러 차례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해 이 남성이 중국인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남성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