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 상처·흉터관리 신제품 출시
by김응태 기자
2022.03.25 09:22:08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3D 바이오프린팅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246710)이 상처 보호와 흉터 관리 기능을 가진 창상피복재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창상피복재 제품은 혈관유래세포외기질(VdECM)을 함유한 의료기기다. 창상의 보호 및 흉터관리, 삼출액의 흡수, 출혈 또는 체액 손실 및 오염 방지를 위해서 사용된다.
VdECM은 돼지 심장대동맥으로부터 추출된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인체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세포 등을 제거하는 특수공정에 대한 특허 기술을 확보했다.
VdECM은 98% 이상 콜라겐 성분으로 이뤄진 보통의 세포외기질(ECM)과 달리 엘라스틴이 50~60%로 다량 함유됐다. 상처 부위에 보습효과를 제공함으로써 흉터의 관리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식약처 산하의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으로부터 국소하이드로겔창상피복재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보험 고시 및 제반 사항이 완료되는 대로 국내 시장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상처보호와 흉터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상처 연고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는 목표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의 창상·흉터 연고 시장은 1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상처를 빠르고 흉터 없이 치료하고자 하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 창상피복재의 국내 병원 공급을 시작하면 올해부터 당사 의료기기 부문의 중요한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