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내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시행, 위반시 과태료 부과"
by이진철 기자
2020.11.06 09:02:37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거리두기 1단계 버스·택시·지하철·집회시위 마스크 의무화"
"초등돌봄 전담사 파업, 아이들 안전 문제있을까 걱정"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내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다”면서 “코로나19와의 장기전을 각오하고 매일매일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으로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를 하루속히 안착시켜야 하겠다”고 말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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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내일부터는 거리두기 1단계에서도 버스·택시·지하철, 집회·시위 현장, 중점 및 일반관리시설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이번 거리두기 개편안이 발표된 후 일각에서는 ‘정부가 경제를 위해 방역을 소홀히 하려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면서 “그러나 단계조정의 요건으로 제시한 확진자 수 기준은 그간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키워 온 우리 역량과 방역시스템을 충분히 고려한 것”이록 설명했다. 또한 “해외 여러 나라의 방역기준도 참고해 현실에 맞게 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내주부터는 위반 시에 과태료를 부과해 책임성을 한층 강화한다”면서 “생활 속 방역수칙을 더 철저하게 실천하도록 제도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편은 ‘정밀방역’을 통해 우리가 목표로 설정한 대로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하루라도 빨리 앞당기기 위한 취지”라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오늘 하루 동안 초등돌봄 전담사들이 파업에 돌입한다”고 언급하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학교돌봄이 차질을 빚고, 이로 인해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안전에 문제가 있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맞벌이 학부모님의 큰 불편이 우려된다”면서 “교육부와 각급 교육청, 학교에서는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돌봄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내일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이라며 “국민 모두가 자신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돌아보고 온정의 손길을 내밀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