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당 500원' 비말차단 마스크, 내일(5일)부터 온라인 구매 가능

by황효원 기자
2020.06.04 08:47:18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덴탈 마스크처럼 얇은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한 마스크 업체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다.

초여름 날씨, 덴탈 마스크 찾는 시민들(사진=연합뉴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말차단용 마스크로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마스크 생산 업체는 웰킵스, 건영크린텍, 파인텍, 피앤티디 등 네 곳이다.

이 중 식약처 허가를 가장 먼저 받은 곳은 웰킵스로 판매도 가장 먼저 시작한다. 이들 업체가 생산하는 마스크 가격과 판매 시기 등은 해당 업체에서 자유적으로 결정한다.

웰킵스는 오는 5일부터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1장당 500원에 판매한다. 웰킵스의 비말차단용 마스크인 ‘언택트마스크’는 5일 오전 9시부터 자사 온라인몰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박종한 웰킵스 대표는 “현재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하루 20만장씩 생산하려고 하는데 소비자 반응을 보고 (추후)생산량이나 판매처를 확대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일상생활에서 비말(침방울)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입자 차단 가능성은 KF 기준으로 55~80% 수준이다.

식약처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가볍고 통기성이 높은 덴탈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지난 1일 일반 국민에게도 유사한 마스크를 공급하기 위해 새로 의약외품으로 지정했다.

식약처는 당분간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공적마스크가 아닌 민간 유통 물량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 주에 3장까지만 구매할 수 있는 매수 제한이 없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일상생활에서 비말감염을 예방하고 기존의 수술용 마스크와 유사한 입자 차단 능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수술용 마스크가 KF기준으로 평균 55~80% 수준의 입자 차단 능력을 갖고 있는데 비말차단용 마스크도 이 정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