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기자폭행 관련해 “中 ‘공안당국 조사 후 적절 조치 취하겠다’ 답변”

by김성곤 기자
2017.12.17 12:00:00

16일 靑고위관계자, 文대통령 방중 마치고 귀국길 기내 간담회
中 일부 언론 잘못된 보도에 “강력한 유명 표명 했다”

중국외교만행규탄시민행동모임 등 관계자들이 15일 서울 중구 명동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던 기자단이 중국측 경호원들로부터 폭행당한 사건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당시 근접 취재 중이던 청와대 출입기자 두 명이 중국 측 경호원으로 집단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 “중국 측으로부터 공안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거기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6일 오후 문 대통령이 3박 4일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중국 충칭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기자폭행’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를 묻는 질문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유감표명은 강력히 했다”며 “일부 중국 언론의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도 유감표명을 했다”고 말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며 “정상회담 끝난 날(14일) 밤늦게 대통령이 지시해서 찾아가 봤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눈물 날 정도였다. 손을 붙잡고 한참 얘기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만큼 빠른 쾌유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러분이 느꼈을 좌절감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런 마음을 중국 측에 충분히 전달했다”며 “중국도 이런 마음을 다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자기들도 최선을 다해서 이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우리한테 약속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