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스타필드 하남에 여성용 놀이공간 만든다

by김진우 기자
2016.08.29 09:18:57

여성 일상과 밀접한 주제로 다양한 체험공간 조성해 여자들을 위한 '놀이터' 지향
메종 티시아, 생화·원목 사용해 전원 느낌 살리고 식음공간 더해 힐링 공간으로
슈가컵, 중저가부터 럭셔리 브랜드 총망라…이마트 자체화장품 '센텐스' 2호점 품어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이마트는 오는 9월 오픈하는 스타필드 하남에 라이프 스타일숍 ‘메종 티시아(Maison Ticia)’와 화장품 편집숍 ‘슈가컵(SUGAR CUP)’을 오픈하며 여심(女心) 잡기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두 매장은 라이프스타일과 뷰티라는 여성들의 일상과 밀접한 주제를 콘셉트로 삼아 단순한 쇼핑공간을 넘어서 고객들에게 휴식공간이자 놀이공간이 될 수 있도록 꾸민 체험형 매장이다.

이마트는 가전매장에 남성들이 선호하는 상품기획(MD)을 도입하며 남성고객을 유인한 데 이어 이번에는 여성 고객을 겨냥한 전문점을 선보이며 폭넓은 고객층과 소통을 시도한다.

△메종티시아 로고
3300㎡(1000평) 규모로 조성된 메종 티시아는 감각적인 생활공간을 디자인하는 데 필요한 가구와 침구, 주방·욕실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 50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메종 티시아는 하남의 전원(田園) 느낌을 연상할 수 있도록 원목집기를 사용하고 정원처럼 생화, 디퓨저, 향초를 매장 입구에 배치했다. 식음 공간을 마련해 매장 전체를 카페처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380㎡(115평) 규모의 슈가컵은 50여 브랜드, 1만5000개의 제품을 모았다. 매장 전체에 화려한 블랙앤(&)화이트 패턴을 사용하고, 네온사인과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패널로 그래픽디자인과 음향을 제공하는 등 감각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고객이 자유롭게 테스트할 수 있도록 셀프 테스트 공간으로 메이크업바와 아이브로우존, 향수존, 클렌징 존을 만들고 매달 신상품을 시연품으로 내놓아 여성들을 위한 놀이 공간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독자적인 상품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죽전에 이어 이마트 자체 화장품 브랜드 센텐스(SCENTENCE) 2호점이 슈가컵에 들어선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쇼핑공간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여성들에게 친숙한 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도록 구성해 여성들의 놀이터로 꾸미고자 했다”며 “트렌드에 맞는 매장의 진화를 통해 다양한 스펙트럼의 고객층을 흡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