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불플랫, 미금리 하락+외인 선물매수

by김남현 기자
2015.01.13 09:19:51

레벨부담에 단기물보단 장기물쪽으로 수요 몰려..금통위까진 제한적 움직임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밤사이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데다 전일 해명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지핀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매수하고 있는 것도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레벨부담감에 장기물쪽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금통위 인하 선반영등에 따라 15일로 에정된 금통위까지는 제한적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1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주요지표물로는 호가조차 없는 가운데 통안2년물이 매수호가만 0.5bp 하락한 2.000%를 기록하고 있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틱 상승한 108.60으로 거래중이다. 외국인이 962계약 순매수하며 사흘연속 매수하고 있다. 반면 은행이 989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8틱 오른 122.6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626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세다. 은행도 34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금융투자가 846계약 순매도하며 사흘째 매도대응중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강세에 따라 소폭 강세 출발중”이라며 “단기쪽 절대금리가 2%를 하회함에 따라 단기보다는 장기쪽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움직임은 크지 않아 보인다. 금통위까지는 제한적 움직임을 보일듯하다”고 예측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금리는 유가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로 Fed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에 하락 마감했다. 국내시장은 해외 요인과 함께 전일 대통령 금리인하 발언에 대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강세를 지속중”이라며 “최근 장을 이끌었던 외국인도 국채선물 매수를 이어가며 강세를 지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금통위를 앞두고 인하기대 선반영과 이에 따른 레벨 부담 등으로 추가 강세 여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