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04.19 20:07:5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19일 세월호 침몰 나흘째 밤을 맞으면서 실종자 가족들이 선체를 인양할 것인지 여부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이날 오후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을 상대로 수색 상황과 구조 현황 등을 공개했다. 오전부터 선체 수색을 시도했지만 조류와 높은 파도로 실패했고 수색도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세월호 침수는 계속 진행돼 현재는 수면 밑 약 10m까지 내려간 상태다.
별 소득 없이 시간이 흐르면서 잠수사 수색을 통한 생존자 구출 및 사망자 수습에 한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며 일부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서는 해상크레인 인양 시점이 조심스럽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생존자 확인을 위해 선체 수색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실종자 가족 대표단은 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해 해상크레인 인양 시점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관계 당국은 실종자 가족들의 동의 없이는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구조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