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뉴시스 기자
2014.02.18 09:36:47
【서울=뉴시스】 경주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가 2000년대 들어 대구 지하철 사고 이 최대 규모의 대형사고로 집계됐다.
17일 오후 9시6분께 발생한 경주 마우나 오션리조트 체육관 천장 붕괴 사고로 경찰은 18일 오전 7시 기준 10명이 사망하고 10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18일 밝혔다. 매몰로 인한 실종은 1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추가 매몰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어 피해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2003년도 2월18일 192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구 지하철 참사이후 최대 사고다. 당시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서 방화로 일어난 화재로 192명이 숨지고 15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어 2005년 10월6일 발생한 경기 이천 물류센터 공사장 붕괴 사고로 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신축 중이었던 물류센터가 붕괴돼 인부 9명이 매몰돼 사망했다.
또 2009년 2월15일에는 판교 택지지구 공사현장 붕괴로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2011년 7월21일에는 서울 천호동 상가 붕괴 사고로 2명이 사망하는 일이 있었고, 같은해 9월 8일에도 봉화터널 공사현장이 붕괴돼 3명이 사망했다.
지난해에는 9월24일 임진강 장남교 상판 붕괴사고로 2명의 생명이 숨을 거뒀고, 11월1일 경기 김포 아트홀 공사현장 붕괴로 1명이 사망했다.
올해는 7월30일 방화대교 상판 붕괴 사고로 2명이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최대 사고는 1995년 6월29일 발생한 서울 서초동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다. 이 사고로 502명이 숨졌다.
두번째 규모의 사고로는 1994년 10월21일에 발생한 서울 성수대교 붕괴 사고를 꼽을 수 있다. 이 사고로 학교에 등교하던 32명의 학생들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