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85.6% “상반기 공채 실패시 인턴 지원할 것”

by박종민 기자
2013.04.25 10:24:11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상반기에 정규직 취업이 안 될 경우 인턴에 지원해보겠다는 구직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구직자 6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반기 공채에 실패할 경우 인턴 채용에 지원할 뜻을 가진 구직자가 534명(85.6%)에 달했다고 25일 밝혔다.

▲ 상반기에 정규직 취업에 실패할 경우 인턴에 지원해보겠다는 구직자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반면 인턴 채용에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구직자들 중 60.0%는 신입 공채에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24.4%가 외국어, 자격증 등의 스펙을 쌓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들은 사실상 취업 재수를 선택한 셈이어서 주목을 끈다.

인턴에 지원하려는 이유로는 ‘사회생활을 경험하기 위해서’가 36.5%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스펙을 쌓기 위해’라는 답도 30.5%나 됐다. 구직자들은 여전히 인턴 경험을 일종의 스펙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공백기를 채우기 위해’(25.7%), ‘딱히 할게 없어서’(2.6%) 등이 있었다.

인턴으로 근무 시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가능성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81.8%로 나타났다. 결국 인턴 지원도 ‘정규직 채용’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인턴 채용에 지원하기 전 가장 먼저 점검할 내용으로는 ‘이력서, 자기소개서’(65.2%), ‘스펙’(19.5%), ‘면접전형 준비’(8.6%), ‘포트폴리오’(2.1%), ‘면접의상’(1.9%), ‘증명사진’(1.7%), ‘기타’(1.1%) 순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서미영 상무는 “최근 인턴 지원자들의 스펙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인턴 기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표와 역량에 맞는 직무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