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TV 시장 5년 연속 1위 눈앞

by조태현 기자
2010.12.27 11:00:39

11월까지 디지털 TV 금액·수량 모두 점유율 1위 기록
LED TV·3D TV·스마트 TV도 압도적 점유율 달성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디지털 TV 시장에서 5년 연속 점유율 1위를 눈앞에 뒀다.

27일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디지털 TV 시장에서 올해 1~11월 누적기준으로 점유율 36.2%(금액기준)를 기록했다.

수량기준 점유율은 27.9%로 집계됐다. 금액기준, 수량기준 모두 1위를 기록한 것.

삼성전자는 지난 1978년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TV를 수출했었다. 이후 29년 만인 2006년 미국 TV 시장 1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06년 미국 디지털 TV 시장 점유율은 금액기준, 수량기준 각각 22.2%, 19.4%였다. 4년 만에 각각 63%, 28% 성장한 것이다.

특히 금액기준 점유율에서는 지난 2008년 이후 3년 연속 30% 이상이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LCD TV 등 세부 TV 시장에서도 금액·수량기준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업체 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LCD TV 시장에서 36.3%(금액)·23.3%(수량)의 시장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평판 TV 시장에서도 금액기준 36.6%·수량기준 2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LED TV·3D TV·스마트 TV 시장에서는 2~4위 업체의 점유율을 합한 것보다 높은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LED TV 시장에서 55.5%(금액)·42.9%(수량)를 차지했고, 3D TV 시장에서는 70.2%(금액)·70.6%(수량)를 기록했다.

스마트 TV 시장 점유율은 53.2%(금액)·48.4%(수량)로 집계됐다.

이상철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오는 2011년에도 독보적인 기능과 디자인을 담은 제품으로 1위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