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효석 기자
2010.08.06 10:44:47
신속한 의사결정 위해
중장기 미래전략 위한 미래경영실 신설
정만원 사장 취임후 2번째 조직정비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이 취임 후 두번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결재단계를 줄이고, 중장기 미래전략을 위해 미래경영실을 신설한 것이다.
SK텔레콤(017670)은 빠르고 실행력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조직개편을 지난 5일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임원조직 단계를 현행 최대 6단계에서 4단계 이내로 축소했다. SK텔레콤은 의사결정 속도 제고와 임원의 책임범위 확대를 통한 책임 명확화를 위해 그룹·담당 조직을 폐지했다.
기존 CEO-CIC사장-부문-실·본부-그룹-담당의 최대 6단계 조직 체계에서 그룹-담당 조직을 폐지해 CEO-CIC사장-부문·사업단-실·본부의 4단계로 축소했다. 이를 통해 12개의 그룹·담당 조직이 폐지됐다.
또 미래를 대비하고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 미래경영실을 CEO 직할조직으로 신설했다.
미래경영실은 사업·기술 분야별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국내외 전문기관·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자문 그룹을 활용해 중장기 미래전략을 선도할 씽크탱크(Think Tank)의 역할을 수행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글로벌 기업과의 무한 경쟁에서 생존을 넘어 리더가 되기 위한 조치"라면서 "가볍고 빠르고 실행력 있는 조직을 구축하고, 일하는 방식과 관행을 혁신해 강한 성장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