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환 기자
2009.02.11 10:13:09
7인치 대형 터치 스크린에 핸즈프리 기능 등 제공
뉴스 콘텐츠·인터넷라디오 등 복합 멀티미디어도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KT(030200)가 시내전화 사업부분의 매출 감소를 우려해 미온적인 입장을 취해온 인터넷전화(VoIP) 시장 공략에 나선다.
KT는 11일 광화문 KT 아트홀에서 차세대 인터넷전화 '스타일(STYLE)' 발표 행사를 갖고 프리미엄 인터넷전화 시장 개척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VoIP 사업 계획을 발표했지만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지 못했던 KT가 고기능 VoIP용 전용 단말기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선언한 것이다. KT는 올해 200만명의 VoIP 서비스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인터넷전화 '스타일'에 대해 "경쟁사들의 인터넷전화 전용 단말기보다 한 차원 높은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피라미드 모양의 디자인 감각이 돋보이는 외형과 대형 스크린(7인치)을 탑재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터치형으로 구성돼 중장년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가사일을 하면서 통화할 수 있는 핸즈프리 기능, 화면에 손으로 자유롭게 쓴 메모나 그림을 핸드폰으로 전송하는 기능 등 아날로그적 감성과 디지털의 사용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스타일'은 특히 영상 통화서비스를 제공, 화면을 보면서 터치 방식으로 편리하게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는 VRS(Video Response System)기능도 갖췄다.
홈뱅킹 기능은 물론이고 스테레오 스피커와 대형 LCD를 탑재해 '스타일'은 복합 멀티미디어 기기 혹은 단순형 PC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전자사진 감상과 동영상 및 음악 파일을 재생할 수 있으며, FM라디오와 함께 제공되는 인터넷 라디오를 통해 라디오 이용자의 채널 선택권을 넓혔다.
이밖에 PC처럼 위젯 서비스를 통해 시계, 달력, 날씨는 물론 뉴스, 게임 등 새로운 응용서비스를 추가할 수도 있다.
최두환 서비스디자인 부문 부사장은 "스타일 출시를 계기로 고객의 ‘일상’을 변화시켜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통신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