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회사채 3000억 발행.."원유구입 대금"
by이태호 기자
2008.06.02 10:51:29
만기는 5년·7년..금리는 국고채 5년+78bp·85bp
신평사 "투자확대로 인한 자금부담에도 현 재무구조는 유지 전망"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SK에너지(096770)가 원유구입 대금 마련을 위해 대규모 회사채(제17회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2일 SK에너지는 "3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기에 따라 5년(17-1)과 7년(17-2) 두종류로 나눠 발행한다. 발행금액은 각각 2500억원과 500억원, 발행 예정일은 오는 9일이다.
발행 금리는 5년물이 국고채 5년+78bp(1bp=0.01%), 7년물이 국고채 5년+85bp로 정해졌다. 5년물의 경우 신용등급이 동일한(AA+) 회사채에 대한 민간채권평가 3사의 최근(지난달 29일 기준) 공시 수익률(스프레드) 78bp와 일치하는 금리에 발행한다.
발행 목적은 "전액 원유 구입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신용평가기관들은 SK에너지의 최근 투자 확대 계획에도 불구, 지금 수준의 재무구조를 유지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