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명 찾은 日 콤파스 행사…NHN “영향력 확대”

by김가은 기자
2024.12.20 09:28:41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NHN(181710)은 일본 게임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개발해 일본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콤파스‘의 정규 오프라인 행사 ‘제8회 콤파스 페스티벌을 성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NHN)
콤파스는 2016년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3대3 모바일 대전 게임이다. 일본 도완고와 공동개발해 ‘니코니코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출시 초기부터 팬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크리에이터들과 협력하여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이후 팬덤이 활성화됨에 따라 오프라인 행사 개최와 상시 카페 운영 등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영향력을 확장했다.

특히 매년 일본의 주요 지역에서 개최해 온 오프라인 행사 ‘콤파스 Fes(콤파스 페스티벌)’은 많은 팬들이 참여하는 잘파세대(10~20대 초중반, Z세대+알파세대)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콤파스 페스티벌은 출시 8주년을 테마로 일본 도쿄 인근의 대규모 전시장인 마쿠하리 멧세 국제전시장에서 14일에 진행됐다. 사전에 구매 가능했던 참가 티켓은 오픈한지 한달 만에 매진됐으며 단일 게임 행사임에도 총 7000여명의 방문객이 참석했다. 하루 종일 진행된 온라인 생방송은 총 30만5139명이 시청했다. 동시 접속자 수도 8900명을 넘겼다.

행사 프로그램은 △콤파스 공식 대회 우수팀들이 출전하는 ‘그랜드슬램 2024년 최강 결정 대회’ △방문객들이 즉석에서 대전을 펼치고 친목을 다지는 ‘대전 교류회’ △코스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해 콤파스 영웅들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는 ‘콤파스 공식 코스프레 촬영회’ △콤파스 BGM으로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엔조이 음악무대’ △게임 신규 소식을 전하는 ’콤파스 뉴스’ 등으로 구성됐다. 또 NHN플레이아트가 도쿄와 오사카에서 상시 운영 중인 ‘콤파스카페’가 행사장 내 팝업 스토어로 등장해 콤파스 영웅을 모티브로 한 음식과 음료를 선보였다. 다양한 오리지널 및 한정 상품을 제공하는 굿즈샵도 운영됐다.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있었던 프로그램은 2025년 신규 컬래버레이션 소식과 신규 오리지널 캐릭터, 오프라인 행사 계획 등을 공개한 콤파스 뉴스 코너와 인기 선수, 코스플레이어, 해설진과 게임을 플레이 하는 ‘대전 교류회’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헌터X헌터’와의 콜라보레이션과 45번째 신규 오리지널 영웅 ‘미리포유’가 공개되자 관람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행사에 참석한 10대 방문객은 “친구 권유로 작년 ‘콤파스 봄 Fes(콤파스 봄 페스티벌)’에 참석해 콤파스를 처음 접했다“며 ”온·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을 즐기다 보니 지금은 친구보다 더 적극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NHN은 일본 내 콤파스의 영향력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 2월 8일에는 밴드 및 DJ, 댄서와 함께 ‘콤파스’ 음악을 즐기는 이벤트 ‘COMPASS SECRET PARTY(콤파스 시크릿 파티)’를, 여름에는 전국 각지에서 ‘콤파스 Fes 거리 캐러밴2025(콤파스 페스티벌 거리 캐러밴 2025)’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팬덤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하는 전략이다. 또,내년 4월 방송을 목표로 콤파스 기반의 애니메이션 [콤파스 2.0]을 제작하는 애니메이션 프로젝트(コンパス2.0 ANIMATION PROJECT)도 준비 중이다.

정우진 NHN 및 NHN플레이아트 대표는 “‘콤파스’는 2017년부터 매년 시즌별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1020세대의 문화처럼 시작돼 나이가 들어도 추억하며 꾸준히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며 “NHN은 2025년 8종의 신작 게임을 출시할 계획으로 일본 시장을 겨냥하는 게임들에 콤파스의 사례를 접목시켜 성공 가능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