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3.07.27 09:24:42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반도체 업황 개선이 본격화된단 기대감을 반영해 27일 장 초반 상승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63% 오른 11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2조882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7조305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7.1% 감소했다.
다만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SK하이닉스의 매출은 늘고 영업손실 규모는 줄었다. SK하이닉스는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확대되면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다”며 “이에 따라 HBM3와 DDR5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44% 늘고 영업손실은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3분기부터 업황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RAM, NAND 모두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며 적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추정한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100원0으로 흑자전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당 기간 조정을 보여 온 SK하이닉스 주가가 ‘메모리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재차 강세 전환될 것”이라며 “3분기 DRAM 부문 흑자 전환과 NAND의 영업적자 폭 축소가 예상되는 등 펀더멘탈의 개선도 이러한 주가 상승을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