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젠셀, 미국암연구학회서 CAR-T 세포 효능평가 주제 발표
by이용성 기자
2023.03.10 09:58:08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308080)은 혈액암 및 고형암 표적 CAR-T 세포의 항종양 효능평가에 대한 시험관 내·동물실험 연구 결과가 미국암연구학회(ACCR)에서 공식 발표 주제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AACR은 전 세계 127개국의 제약 바이오 전문가 5만여 명을 회원을 보유한 글로벌 학회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오는 4월 14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개최된다.
이곳에서 바이젠셀은 신규 CD30-유래 공동자극 신호전달도메인을 이용한 항원표적 CAR-T의 항종양 효능평가 동물실험 데이터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AACR에서 CD30-유래 공동자극 신호전달도메인을 이용한 혈액암 및 고형암 표적 CAR-T 세포의 항종양 효능평가에 대한 시험관 내 및 동물실험 연구 결과에서 기존의 CAR 신호전달도메인에 비해 우수함을 증명한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라며 “지난해부터 CD30-유래 공동자극 신호전달도메인을 이용한 CAR-T 및 CAR-감마델타T 세포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젠셀은 지난해 4월 AACR에서 해당 신규 신호전달 도메인을 포함하는 CAR 유전자를 mRNA 형태로 감마델타 T세포에 전이한 CAR-감마델타 T세포가 다양한 인간 암세포주에 대해 항종양 효과가 증가하는 것을 시험관 내 실험에서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같은 해 11월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신규 신호전달도메인을 활용한 CAR-T 세포를 이용하여 혈액암을 타깃으로 한 동물 실험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조현일 바이젠셀 그룹장은 “검증된 신규 신호전달도메인을 활용하여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CAR-T 치료제 개발뿐만 아니라 범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동종 CAR-감마델타 T세포를 이용하는 VR-CAR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후 전임상 결과 및 임상 1상에 진입한 뒤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