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석방된 날, 초조하게 기다리는 동생 박유환 포착

by장구슬 기자
2019.07.10 08:47:06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박유천(33)·박유환(28)의 유별난 형제애에 일부 누리꾼들이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박유천의 구치소 석방 현장을 공개했다.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유천은 지난 2일 1심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보호 관찰과 마약 치료, 추징금 140만 원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지난 4월26일부터 구속된 박유천은 68일 만에 수원구치소에서 나오게 됐다. 이날 구치소 앞에는 박유천을 기다리는 팬들 속 동생 박유환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밤’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형의 석방을 기다리는 박유환의 모습이 담겼다. 모자를 쓰고 검은색 상의를 입은 박유환은 팔짱을 끼고 시종일관 초조한 모습으로 박유천을 기다렸다.



박유환은 다음날 트위터를 통해 박유천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박유환은 3일 개인 트위터에 “난 오늘 방송하지 않고 형과 시간을 보낼 거다. 미안하다”라는 글과 함께 박유천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팬들로부터 받은 수많은 편지와 선물에 둘러싸여 있는 박유천의 모습을 담고 있다.

박유환은 박유천의 마약 양성 반응 결과가 알려진 지난달 23일에는 “오늘 밤에는 방송하지 않는다. 미안하다. 가족과 함께 할 것이다”며 돌연 개인 방송을 취소했고, 그 다음 날 개인 라이브를 통해 “나는 울지 않는다. 우리 엄마도 괜찮고 나도 괜찮다. 우리 가족 다 괜찮다. 걱정해줘서 고맙다. 여러분도 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트위터엔 “우리가 미소 짓고 크게 웃을 그날이 올 거다. 약속한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형제지만, 마약 범죄를 저지른 박유천에 대해 공개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박유환의 행동이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유별난 형제애다” “아무리 형이어도 마약은 범죄다”라는 등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박유천·박유환 형제. (사진=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