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유미 기자
2015.10.30 09:25:12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주주환원 정책 발표에 아흐레째 강세다.
30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08포인트(0.20%) 오른 2038.24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부진 소식에 하락마감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6% 보다 낮은 수준이며 2분기의 3.9%보다 크게 둔화됐다.
원유시장에서는 미국의 3분기 GDP 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상승폭이 제한됐지만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며 하락을 방어, 서부텍사스산(WTI) 12월물 선물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반면 브렌트유 12월물 선물가격은 하락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고 있다. 개인은 261억원, 외국인은 9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홀로 39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329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수와 하락업종수가 비슷하다. 전기전자가 1.37% 오르고 있으며 통신업, 종이목재, 은행, 전기가스업 등도 강세다. 화학이 1.31% 하락 중이며 철강및금속, 운수장비, 의료정밀, 서비스업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1위인 삼성전자는 전일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후 소각하는 주주환원책 발표로 2.11% 오르며 9거래일 연속 강세다. 삼성전자우(005935)도 7.61% 오르고 있다. 한국전력(015760)과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도 강세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1.63% 하락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012330), SK하이닉스(000660), 아모레퍼시픽(090430), 기아차(000270)도 약세다.
롯데그룹이 삼성그룹의 화학 계열사를 인수키로 하면서 관련 계열사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화학부문을 정리하고 배터리부문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에 2.70% 오르는 반면 롯데그룹으로 모든 사업부가 넘어가는 삼성정밀화학(004000)은 8.85% 내리고 있다. 롯데케미칼(011170)도 5.02%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56포인트, 0.08% 오른 691.19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