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 행사 개최

by김영환 기자
2013.07.10 10:30:00

금탑 산업 훈장 등 52명 정부 포상, CEO 500인의 멘토링 선포식 실시
여성기업제품 공공구매의무화, 소액수의계약 상향 조정 등 지원 인프라 확충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기업청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지하1층 그랜드홀에서 ‘제17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 행복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여성기업유공자 및 여성창업경진대회 수상자’에 대한 정부포상과 ‘여성CEO멘토링 선포식’ 등이 함께 진행됐다.

모범여성 기업인과 근로자 및 여성기업 지원유공자 등 52명은 금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을 받았다. 박영숙 세영 대표이사는 전자제품의 모터제어 및 디스플레이 제조분야에서 수출 7000만 달러를 기록해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받았다. 국내 점유율 1위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공적을 세웠다.

세영은 4년간 수출실적이 430% 성장하는 등 글로벌 경영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 회사는 또 전체 근무자 중 67.2%가 여성근로자로 여성친화기업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남녀고용평등우수업체로서 고용평등을 실현하고 있다. 이 밖에 산업포장은 심혜자 태화물산 대표이사와 김숙희 삼성금속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번 행사에는 성공한 여성기업인들이 창업을 꿈꾸는 후배 여성창업가들에게 경험과 노하우 등을 나눠주기 위한 여성 CEO멘토링 선포식이 열렸다. 각 지역 30인의 멘토-멘티 대표가 참여해 선언문을 낭독했다.



아울러 함께 진행된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상 2명(각 500만원), 우수상 3명(각 300만원), 장려상 3명(각 200만원) 등 총 8명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남욱씨는 보온, 보냉 및 크기조절이 가능한 파우치로 구성된 육아 전문 제품을, 김효선씨는 아이의 그림을 활용한 감성적인 유아용품을 개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 올 하반기 및 내년에 시행되는 소액수의계약 상향 조정 및 여성기업제품 공공구매의무화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도 마련됐다. 여성기업제품 소액수의계약 기준 상향 조정은 여성기업제품 소액수의계약 기준을 현행 2000만원 미만에서 5000만원 미만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고 여성기업제품 공공구매 의무화는 공공기관의 여성기업제품 구매를 현행 권고제에서 의무제로 강화하는 것이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경제활동을 펼치는 여성경제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으로써 여성기업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여성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