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한 기자
2008.03.07 10:54:27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7일 오전 주식시장 전반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삼성전기(009150)는 강세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날 오전 10시32분 현재 삼성전기의 주가는 900원(1.88%) 상승한 4만8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는 사흘 연속 상승하고 있다.
특히 주가는 지난달 15일 장중 4만150원을 저점으로, 기관의 매수세와 맞물려 상승기조가 뚜렷한 모양새다. 국내기관은 최근 13영업일중 11일간이나 삼성전기를 사들이고 있다.
이와 관련, 김갑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보다는 2분기 이후 실적이 좋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상반기까지는 적층세라믹콘텐서(MLCC) 호조에 대한 이견이 없고, 하반기 발광다이오드(LED) 성장세 지속과 볼그리드어레이(BGA) 회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확립돼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따라서 "매출볼륨이 큰 카메라모듈의 향방이 향후 실적과 주가의 키(Key)인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삼성전자 5.0메가 주력모델의 1차 벤더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카메라 모듈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