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연봉은? 직장인에 물어보니…예상 인상률 ‘최저’

by김경은 기자
2024.12.27 08:42:23

잡코리아·원픽 ‘2025년 연봉 인상률’ 조사 결과
67% “내년에 연봉 인상될 것”…31% “동결”
연봉 인상률 평균 3.1%…전년비 1.5%p 줄어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내년 평균 연봉 인상률은 약 3%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인공지능(AI) 인재 매칭 솔루션 ‘원픽’이 남녀 직장인 1639명을 대상으로 ‘2025년 기업 규모별 연봉 인상률’을 조사한 결과다.

(사진=잡코리아)
이번 조사에서 직장인 66.8%는 ‘2025년에 본인의 연봉이 인상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31.3%의 직장인들은 ‘연봉 동결’을 선택했고, 1.9%는 ‘연봉이 삭감될 것 같다’고 답했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이 내년도 연봉이 인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지만 예상하는 인상률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예상하는 내년 연봉 인상률은 평균 3.1%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간 동일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2년과 2023년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 인상률은 각 5.6%와 4.6%로 집계됐다.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평균 연봉 인상률은 재직중인 기업 유형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외국계 기업에 재직하는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2025년 연봉 인상률은 3.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대기업 3.3% △중소기업 3.1% △공기업 2.8% 순으로 집계됐다.

직장인 56.2%는 ‘이직’을 통한 연봉 인상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연말 인사평가를 통해 인상률을 협상하는 방법을 꼽은 이들이 24.6%로 뒤를 이었다. 승진(17.9%)을 통해 연봉을 인상하는 방법을 꼽은 직장인들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새해가 되면 많은 직장인들이 더 높은 연봉과 더 좋은 조건으로의 이직을 계획하곤 한다”며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서는 평소 이력서를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