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윤정 기자
2024.03.17 14:32:17
첫 회고록 '인생: 역사를 통해 본 나의 이야기'
"여인의 모습 떠올라 기도하기 어려웠다" 고백
동성 커플 옹호…자진 사임은 선 그어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신학생 시절 삼촌 결혼식에서 만난 한 여인에게 매료됐습니다. 그녀는 너무나 아름답고 영리해서 머리가 핑 돌 정도였죠. 일주일 동안 그 여인의 모습이 계속 머릿속에 떠올라 기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최근 즉위 11주년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아름다운 여인에게 흔들린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16일(현지시간) 바티칸 현지 매체를 통해 공개된 회고록의 내용 중 일부에 따르면 올해 87살인 교황은 여인에게 매료됐던 당시를 회고하며 “다행스럽게도 그 시기는 지나갔고 나는 내 몸과 마음을 내 소명에 헌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내용이 담긴 교황의 회고록 ‘인생: 역사를 통해 본 나의 이야기’는 다음주 이탈리아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판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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