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 달러 횡보…파월 입에 쏠린 눈
by임유경 기자
2023.07.24 09:52:25
가상자산 시장, 7월 FOMC 앞두고 대기모드
0.25%포인트 인상 기정사실화
긴축 사이클 종료 힌트 나올까 관심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3만 달러에서 횡보 중이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24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과 동일한 3만 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거의 변동 없이 1888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20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0.3% 증가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5~26일(현지시간) 예정된 FOCM 정례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사이클을 종료할 것인지 이어 갈 것인지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여서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1~2년 간 다른 위험자산과 마찬가지로 시장 유동성에 큰 영향을 받았다.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 시점에 시장이 초미의 관심을 갖는 이유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FOMC 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0.25%포인트 올릴 확률을 99.8%로 보고 있다.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이다. 파월 의장이 FOMC 결과 발표 후 기자회견을 통해 7월이 마지막 금리인상이 될지 아니면 이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할지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금리 사이클 종료 여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안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6월 FOMC 이후 혼합된 경제지표들이 나오면서 7월 금리인상이 마지막이 될지에 대한 연준 내부 논쟁이 결론 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