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100회 출격 첫 조종사 김두만 장군, 공군에 6000만원 기부
by김관용 기자
2017.10.27 09:20:1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일평생을 함께 한 공군의 발전과 먼저 하늘로 떠난 조종사의 자녀들을 위해 작은 정성을 보탭니다.”
제11대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한 김두만 예비역 대장(이하 장군)이 순직조종사 유자녀와 공군의 발전을 위해 총 6000만 원을 기부했다. 김두만 장군은 6·25전쟁 당시 F-51D 무스탕 전투기에 탑승해 첫 100회 출격을 기록한 전쟁 영웅이다.
김두만 장군은 27일 공군회관에서 하늘사랑 장학기금에 3000만 원을 전달했다. 공군 하늘사랑 장학기금은 지난 2010년 6월, 故 박광수 중위(공사29기·1982년 순직)의 부모님이 28년간 모아온 유족연금 1억 원과 조종사 2700여명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2억여 원의 성금으로 시작된 것이다. 영공수호 임무수행 중 불의의 비행사고로 순직한 공군 조종사 유자녀를 지원하기 위해 같은 해 9월 재단이 창립됐다. 이후 2012년부터 매년 순직 조종사의 유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김두만 장군은 또 공군사관학교 발전기금으로도 3000만 원을 쾌척했다.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김두만 장군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올해 1월 출판된 김두만 장군의 평전 ‘항공징비록’은 국민들에게 6·25전쟁 당시 공군의 활약상을 생생히 전함과 동시에 공군의 발전상을 보여주고 있다. 또 공군인들에게 전장에 임하는 각오와 임무수행을 위한 자세를 배울 수 있는 지침서로 활용되고 있다.